[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시즌 개막 후 첫 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1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7연패를 마감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NC에게 1-2로 끌랴가고 있던 8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앤디 번즈가 2루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로 나온 신인 한동희가 3루타를 쳐 2-2 동점이 됐다.
롯데는 이어진 기회를 잘 살렸다. 신본기가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쳤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했다. 그는 전날(3월 31일) NC전 5-5 상황에서 마운드에 나왔지만 5실점하면서 흔들렸고 롯데는 5-10으로 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손승락은 9회초 NC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롯데 승리를 지켰다. 시즌 첫 세이브를(1패) 올렸다. NC는 4연승 길목에서 롯데에 덜미를 잡혔다.
SK 와이번스와 kt 위즈는 대포를 앞세워 승리를 이어갔다. SK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13-1로 이겼다.
최정이 홈런 3방을 터뜨리는 등 SK 타선은 대포 6방으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SK는 KBO리그 통산 8번째로 팀 2천400홈런를 달성했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의 솔로포(시즌 2호)로 영패를 면했다.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다.
올 시즌 초반 장타력을 한껏 자랑하고 있는 kt도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오재일의 투런포(시즌 2호)를 앞세워 5회초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kt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박경수가 5회말 추격의 신호탄이 되는 솔로포(시즌 3호)를 쳤고 이해창은 연속타자 홈런(시즌 2호·KBO리그 통산 922호)으로 화답했다.
kt는 두산을 3-4 한 점차로 쫓아갔고 7회말 다시 홈런 덕을 보며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시즌 4호)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유한준도 같은 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시즌 2호)를 쳤다. SK는 3연승, kt는 2연승으로 내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도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외국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LG는 2연승과 함께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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