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7년의 밤'으로 돌아온 추창민 감독이 배우 캐스팅의 배경을 알렸다.
2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제작 폴룩스(주)바른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과 배우 류승룡, 장동건, 고경표가 참석했다.
'7년의 밤'은 한 순간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천만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은 6년 만에 '7년의 밤'으로 관객을 만난다. 그는 "다음 작품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다른 것을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기존작품들이 인간의 선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다른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7년의 밤'이 그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었다"고 알렸다.
극 중 최현수 역을 연기한 류승룡과는 '광해'에 이어 다시 작업했다. 감독은 "류승룡은 전작에서의 경험이 있어서 류승룡 연기에 대한 100% 신뢰가 있었다"며 "이 작품을 했을 때 최현수라는 역은 무조건 류승룡이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영제 역 장동건에 대해선 "장동건의 경우는 악을 표현하는 방식이 단순히 악이어서는 안된다 생각했다. 장동건이 가진 선함과 젠틀함이 다르게 표현됐을 때 훨씬 파급력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장동건 캐스팅 후 부탁한 것 중 하나가 나이 들어보이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외모 변신도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순간 살인자의 아들이 되어버린 최서원 역을 소화한 고경표 캐스팅을 돌이키면서는 "고경표는 처음에 사진을 봤다. 빡빡머리 강인한 인상의 사진이었는데 이게 서원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런 이미지로 가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흔쾌히 수락해 저 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7년의 밤'은 오는 3월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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