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지상파 최초의 본격 시즌제 드라마가 첫선을 보인다. '추리의 여왕'이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주연배우 권상우, 최강희, 박병은, 김현숙 부터 이성민 작가까지 원년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추리의 여왕2'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는 "같은 드라마로 시즌2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연기하는 것 뿐인 것 같다. 최대한 건강하고 재밌게, 화이팅 넘치게 촬영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에이스 형사 하완승 역을 맡은 권상우는 "시즌제라고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거기에 걸맞게, 창피하지 않고 떳떳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라며 "시즌2에서 설옥이 돌싱으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에서 못다한 둘 만의 재밌는 로맨스가 전개될 것 같다"고 색다른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추리의 여왕2'는 지난 시즌의 배우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끈다. 특히 tvN '막돼먹은 영애씨'를 시즌16까지 선보인 '시즌제의 여왕' 김현숙은 새 시즌과 달라진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옥의 절친 김경미 역을 맡은 김현숙은 새 시즌에서는 설옥과 함께 경찰 시험을 본다고.
김현숙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살아남을 수 있어 기쁘다. 시즌3까지 계속 살아남고 싶다"라며 "시즌제 드라마는 주인공들이 드라마와 캐릭터를 사랑할 때 가능한 것 같다. 시즌16 가즈아~"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러 우경감 역을 맡은 박병은은 "시즌1이 끝나고 시즌2가 들어가면 좋겠다고 했는데 현실이 되어 기쁘다"라며 "'추리의 여왕2'는 노(NO) 스트레스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최윤석PD는 "유부녀 설옥이 이혼을 했고, 경찰서에 들어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또한 마을 주변의 잔잔한 에피소드의 스케일이 좀 더 커지고, 악역도 새로운 인물들이 나온다"라며 "매회 시청자들이 갑론을박하면서 추리하는 재미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새 시즌 시청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최 PD는 "하나의 커다란 체스판처럼 얼개를 짰다. 큰 미스터리 안에 작고 정교한 미스터리가 숨어있다. 시즌3까지 갈 에피소드는 충분하다. 하지만 지금은 시즌2를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청률에 대한 배우들의 욕망도 드러났다. 권상우는 동시간대 인기작인 SBS '리턴'을 겨냥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흐름은 우리 쪽으로 오는 것 같다. 시청률은 '리턴'하는 거니까"라고 센스있는 답변을 했다.
이번시즌 첫 합류한 김태우는 "동시간대 드라마에 동생(김태훈)이 출연한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데, 큰 욕심은 없다. 걔한테 만큼은 지지말자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답변해 출연배우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추리의 여왕2'는 2월2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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