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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백철기 감독 "노선영 의견 따라…책임 통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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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 추월, 노선영과 김보름-박지우 따로 도착선 통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이 최악의 경기 내용을 보여준 것에 대해 백철기 감독이 사과하며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로 구성된 대표팀을 19일 강원도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추월 예선을 치렀고 7위로 마감했다.

이날 문제의 장면은 도착 두 바퀴를 남겨 놓고 김보름이 선두에 선 뒤였다. 후미를 책임졌던 노선영과 거리가 많이 떨어졌고 이를 확인하지 못하다 도착선에 들어와서야 알았다는 것이다.

경기 후 김보름의 방송 인터뷰도 문제가 됐다. 신문, 인터넷 신문과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는 "팀 전체의 책임이다"고 했지만, 경기 후 바로 하는 방송 인터뷰에서 7위로 떨어진 책임을 노선영에게 돌리는 인상이 짙었다.

결국, 논란이 커졌고 20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노선영과 박지우가 불참하고 백철기 감독이 김보름을 대동해 나타났다.

백 감독은 "팀 추월 경기 종료 후 많은 비난을 받는 것 같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 한다.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작전을 설명한 백 감독은 "처음에는 3명 모두 6바퀴를 도는 데 있어 1바퀴씩 돌아가며 끌기로 했다.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들이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예상, 4강을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다. 김보름의 역할이 중요하지 싶어서 3바퀴 정도 책임을 질 수 있느냐 물었고 자신이 그렇게 하겠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백 감독은 노선영이 왜 중간에 껴서 가지 않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경기 전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중간 배치보다 후미에서 넣어서 가는 게 더 낫다고 노선영이 직접 말했다"며 노선영의 요청으로 이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결과에 따른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백 감독은 "노선영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려웠다. 그에 따른 판단은 내가 했다. 노선영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시점에서 1500m의 경기 기록이 좋아서 (의견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선영은 불참했다. 백 감독은 "나오기 전 연락했는데 심한 몸살이 와서 참석하지 못한다고 연락 왔다"며 의혹 잠재우기에 나섰다.

노선영이 뒤에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3명 전부 4강에 가겠다는 의지가 가겠다. 노선영이 뒤로 밀린 것은 사실상 링크 내 분위기 때문에 그렇다. 앞에서 전혀 파악되지 않았다. 지도자도 큰소리로 전달했지만, 분위기 때문에 잘 전달 받지 못했다"며 관중 응원으로 인한 의사소통 어려움을 강조했다.

노선영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왔다. 백 감독은 "노선영이 재입촌을 한 뒤 호흡 맞추려 했었다. 훈련 외에도 자유롭게 잘 지냈고 화합하는 분위기였다"며 완벽하게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했음을 전했다.

2분59초대 통과를 원했었다는 백 감독은 김보름과 박지우에 대한 걱정도 전했다. 그는 "김보름과 박지우 순위전도 있지만 매스스타트가 남아 있다. 현재 많이 힘들어한다.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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