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동계 올림픽 남자 피겨에서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하뉴 유즈루(일본)가 쿼드러플 악셀(4회전반 점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진행중인 가운데 18일 평창에서 열린 일본 매체들과 가진 기자회견에 자리에서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히뉴의 발언을 자세히 전했다. 히뉴는 당일 회견에서 "꿈을 이뤘다. 해야할 일을 확실히 마쳐 상쾌한 기분"이라며 금메달 획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날(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17점(기술점수(TES) 109.55점·예술점수(PCS) 96.62점)을 받았다. 지난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로 111.68점을 받은 하뉴는 총점 317.85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히뉴의 금메달은 여러지로 화제가 됐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통산 1천번째 금메달이었고 딕 버튼(미국) 이후 66년만의 해당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일부 언론은 하뉴가 선수 생활을 접을 것으로도 전망했지만 그는 "피겨 스케이팅을 그만 둘 생각은 아직 없다"고 은퇴설을 일축했다.
히뉴는 "피겨 스케이팅 외에 뭔가 하고싶은 걸 생각해봐도 결국 피겨 스케이팅으로 돌아온다"며 "인생을 피겨 스케이팅에 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지금의 나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다. 유일한 동기 부여가 쿼드러플 악셀"이라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기술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해 앞으로는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쿼드러플 악셀은 지금까지 어떤 선수도 성공한 적이 없다. 점프에서만큼은 가장 두드러진 능력을 보이는 네이선 첸(미국)도 쿼드러플 악셀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때문에 '꿈의 기술'로 불린다. 이번 평창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에서 역사를 새로 쓴 하뉴가 쿼드러플 악셀을 완성할 수 있을지 피겨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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