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새로운 외국인선수 영입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부상으로 팀을 떠난 엘리자베스(미국)를 대신해 소냐 미키스코바(체코)와 계약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엘리자베스는 지난달 말 팀 연습 도중 발목을 크게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발목인대가 파열됐다. 그는 남은 시즌 경기에 더이상 뛸 수 없게 되자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사무국은 엘리자베스를 대신할 선수를 찾았다. 지난해 5월 열린 V리그 여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명단을 살폈고 이런 가운데 소냐를 낙점한 것이다.
소냐는 올 시즌 태국리그에서 뛰다 현대건설과 인연이 닿았다. 그는 선수단 숙소와 전용체육관이 있는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으로 와 현재 컨디션을 점검 중이다.
현대건설 구단은 "국제이적동의서(ITC)와 취업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배구연맹(KOVO)에 선수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정이 빨리 진행될 경우 소냐는 오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소냐가 올 시즌 팀의 봄배구 진출을 위해 힘을 보태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실전과 팀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소냐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뛰고 있다. 1989년생으로 신장은 189㎝다.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폴란드리그에서 뛰었다.
한편 V리그에서 체코 출신 선수가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2011-12시즌 GS칼텍스가 베키 페리(미국)를 대신해 교체 선수로 데려온 로사가 그렇고 남자부는 2015-16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얀 스토크가 체코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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