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강혜정이 딸 하루의 솔직한 모니터링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웨딩홀에서 KBS 2TV 새 월화드람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 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와 배우 최다니엘, 백진희, 이원근, 차주영이 참석했다.
'저글러스'는 1분도 60초로 쪼개 쓰는 비서들의 치열하고 리얼한 직장 생존기를 다룬 드라마다.
강혜정은 YB스포츠사업부 황보율 이사(이원근 분)의 비서 왕정애 역을 연기한다. 15년차 전업주부였다 신입 비서가 돼 비서계의 지옥이라 불리는 황보율 이사의 비서 자리에 89번째로 앉는 인물이 된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강혜정은 "제가 하루를 키운지 8년 가까이 된다"며 "왕정애라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 친구는 15년 간 살림만 한 친구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계기로 사회생활 전선에 뛰어든다"며 "그 벽이 만만치 않음을 체감하면서 황보율 이사를 모시며 함께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강혜정은 하루를 키우며 집에서 TV를 통해 많은 드라마를 본 덕에 연기자로서의 컴백이 어색하지 않았다고 재치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줌마 생활을 하며 드라마를 정말 많이 본다"며 "그러다보니 보면서 제가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식으로 간접 공부가 돼서 그런지, 놀고 있었다기보다 아이를 키우며 문화생활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강혜정에 따르면 딸 하루는 엄마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코멘트를 하기도 한다. 그는 "엄마가 배우라는 것을 이제 알고 좋아해준다. 모니터를 하며 상처되는 말을 하기도 해서 겁나기도 한다. 워낙 아이들은 필터링을 하지 않지 않나"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저글러스'는 오는 12월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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