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리더 박소연(20, 단국대)이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나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총점 135.79점을 기록했다.
박소연은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7~2018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4차 대회 NHK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84.25점(기술점수(TES) 35.19점, 예술점수(PCS) 50.06점, 감점(Deduction) 1점)을 받았다.
전날(10일) 쇼트프로그램 51.54점을 더해 총점 135.79점을 기록한 박소연은 이번 대회를 위로 마쳤다.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 185.19점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훈련 중 왼쪽 복숭아뼈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던 박소연은 올해 7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에 나섰지만, 몸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으면서 6위에 그쳤다.
부상이 쉽게 낫지 않으면서 그랑프리 1차 대회도 출전을 포기했다.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12명의 선수 중 3번째로 나선 박소연은 아랑웨즈 협주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루프에서는 착지가 흔들렸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는 콤비네이션 점프는 모두 회전수가 부족했다.
트리플 플립을 문제없이 해낸 박소연은 스텝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체력이 저하되면서 연기 후반의 점프가 힘을 받지 못했다.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도 회전수가 부족했다. 더블 악셀을 겨우 뛴 뒤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스핀, 레이백 스핀을 이어서 해내며 연기를 끝냈다. 발목 통증이 아직은 빨리 낫지 않은 박소연이다.
한편, 1위는 2016, 2017년 세계선수권 2연패를 해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총점 224.39점을 받았다. 2위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212.24점), 3위 폴리나 추르스카야(러시아, 210.19점) 순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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