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모의고사를 치른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평가를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본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선수들은 다소 빡빡한 일정속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24세 이하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선 감독은 "되도록 많은 젊은 선수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국제대회 경기 경험은 많지않다. 선 감독도 "지난 2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선수는 김하성(넥센) 뿐"이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대표팀 분위기는 밝고 힘이 넘친다.
선 감독도 "경기를 해봐야 안다"며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하다고 이번 대회를 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대부분 피곤한 기색이다. 대표팀 소집 후 꽉 짜인 일정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훈련을 시작하면 달라진다. 투수와 야수조로 나눠 서로 각자 큰 목소리로 구령을 맞춰 그라운드를 돈다. 또래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하기 때문에 분위기는 밝다.
임기영(KIA 타이거즈·투수)과 박민우(NC 다이노스·내야수) 등은 모두 "분위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아 얘기한다. 선 감독도 "아무래도 같은 나이에 속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다 보니 활력이 넘친다"며 "이 부분은 장점이자 강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선수들은 집중력있게 운동을 했다. 5일 첫 훈련 때부터 정해진 시간을 넘겨가며 몸을 움직였다. 7일 훈련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KBO측은 "훈련 마무리 시간은 보통 오후 4시 30분 정도인데 선수들 모두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더 운동을 한다"고 얘기했다.
선 감독은 "연습할 수 있는 시간과 기간이 짧다 보니 선수 개별적인 맞춤 훈련도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도 시즌이 끝난 지 얼마 안돼 모였기 때문에 지난 WBC때와 비교해본다면 경기 감각 측면에서는 이번 대표팀이 더 나을 것이다. 선수들 사이에 활력이 넘치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선동열호'는 8일에 이어 10일에도 넥센과 평가전을 갖는다. 12일에는 경찰청을 상대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고 14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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