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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반전 필요한 두산…'잔루 줄이기' 당면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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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무안타 양의지·김재호…중심타선 타격감 회복 관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코너에 몰렸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그렇다.

두산은 2017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KIA 타이거즈를 파트너로 만났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이 KIA보다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KIA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체력회복에는 도움이 됐지만 실전 경기 감각 회복이 문제로 꼽혔다. 반면 두산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났다.

두산은 NC와 플레이오프에서 화력대결에서 앞섰다. 1차전을 내줬으나 2~4차전을 내리 가져가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타선의 힘이 컸다.

두산 타선은 플레이오프에서 팀 타율 3할5푼5리를 기록했다. 4차전까지 타자들은 12홈런을 합작했고 플레이오프 동안 모두 50점을 냈다. 단일 플레이오프 기간 팀 최다 득점을 갈아치웠다.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두산은 김재환과 오재일의 연속타자 홈런 덕분에 5-3으로 KIA를 꺾었다. 이때만해도 두산 타선은 잘 돌아갔다. 시리즈가 조기에 두산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는 성급한 예상도 나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타격에는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얘기처럼 두산 타선은 2차전 KIA 선발투수 양현종에게 완봉패를 당한 뒤부터 식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자랑하던 타선 집중력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2~4차전을 내리 내줬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4차전에서 1-5로 졌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앞선 3차전과 마찬가지로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놓쳤다. 그러다보니 상대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

4차전에서 두산은 13잔루를 기록했다. 이날 4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홈을 밟은 것은 단 한 차례 뿐이다.

특히 이날 선두타자가 4차례 출루했으나 기회를 살린 것은 단 한 번 뿐이다. 0-4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이 유일했다. 팀타율도 플레이오프와 비교해 1할 가까이 떨어졌다. 한국시리즈들어 2할6푼에 그치고 있다. 잔루가 늘어나다 보니 득점권 타율도 곤두박질쳤다.

두산은 3차전까지 득점권 타율이 9푼5리에 그쳤고 4차전에서는 9푼1리를 기록했다. 득점권에서 나온 안타는 닉 에반스의 적시타 뿐이다.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 회복도 관건이다. 양의지와 김재호는 부상 후유증 탓도 있지만 한국시리즈를 4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아직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양의지는 13타수 무안타 김재호는 9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박건우-김재환-오재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도 1차전 이후 힘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셋은 4차전에서 13타수 2안타 2볼넷만 합작했고 5차례 삼진을 당했다.

5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두산에게 최우선 과제는 타선 회복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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