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3경기 연속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KIA에 1-5로 졌다.
두산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출발이 좋았다.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IA는 만만치 않았다. 2, 3, 4차전을 내리 가져갔고 두산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오히려 코너로 몰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이제 한 경기를 패하면 끝이다. 5차전은 총력전을 펼치겠다.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들어 무안타에 그치고 있는 양의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며 "타격시 타이밍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김재호가 타격이 안 맞고 있는데 특별한 대안을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상황에서는 두 선수(양의지·김재호) 외에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NC 다이노스와 치른 플레이오프와 비교해 한국시리즈에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타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타격은 항상 기복이 있다"며 "상대 선발투수를 공략못하면서 계속 끌려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김 감독은 이날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희생번트가 아닌 강공을 지시한 것에 대해 "번트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며 "경기 흐름상 번트를 댈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카운트에 따라 히트 앤 런은 생각했는데 카운트가 불리하게 갔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