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2017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만났다, 두팀은 지난 1, 3차전에서 외국인투수끼리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외국인투수 맞대결 결과 두팀은 사이좋게 1승씩을 주고 받았다. 1차전에서는 두산이 KIA에 이겼다.
당시 선발등판한 더스틴 니퍼트(두산)은 웃었고 양현종과 함께 KIA의 '20승 듀오'인 헥터 노에시(KIA)는 고개를 숙였다.
헥터는 당시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다.
두팀이 1승 1패로 맞선 3차전에서는 마이클 보우덴(두산)과 팻딘(KIA)이 맞대결했고 이번에는 KIA 팻딘이 웃었다.
보우덴은 4이닝 5피안타 4실점했고 팻딘은 7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보우덴과 팻딘의 희비가 교차했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4차전에서 5-1로 두산에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는 1차전과 같은 선발 맞대결이 열린다. 니퍼트는 이날 두산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니퍼트가 만에 하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KIA에 내줄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반드시 5차전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만 다음을 노릴 수 있다.
반면 헥터는 1차전에서 상처받은 자존심을 5차전에서 만회해야한다. 핵터가 1차전과 비교해 이번 선발등판에서 '20승 듀오'로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KIA는 잠실에서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KIA가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또한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통산 11번째 우승도 달성한다.
헥터는 '우승'과는 인연이 있다. 지난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KIA는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당시 헥터가 선발등판했고 그는 승리투수가 됐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모두 소속팀 우승을 이끈 투수가 될 수 있을까. 5차전 결과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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