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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최민식의 겸손 "아우들 덕 많이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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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매력적인 후배들과 호흡, 큰 덕 봤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최민식이 새 영화 '침묵'을 선보이는 소감을 말했다.

2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 제작 용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과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이 참석했다.

영화는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최민식은 약혼녀를 죽인 범인으로 몰린 딸 미라(이수경 분)를 위해 나서는 재벌 임태산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영화 한 편으로 스산한 가을에 만나게 됐다.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 같지 않나"라며 "이렇게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이유가 생긴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매번 떨리고 설렌다. 매번 새로운 작품을 선뵐 때는 그렇다"며 "아무쪼록 정지우 감독과 영화 호불호를 떠나 너무 좋은 작업을 했다. 우리 정말 사랑스러운 후배들과 멋진 호흡을 나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침묵'이라는 제목이 1970년대 단편소설 같지 않나. 답답하고 아무 것도 안보일것 같고 깜깜하고 조용한, 상투적 느낌의 제목"이라며 "그래서 조심스럽게 예상하건대 많은 분들이 너무 무거운 영화 아닌가 생각할 것 같은데 그런 감정으로 오셨다가 각자 얻어가는 것이 있으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이날 최민식은 자신과 함께 호흡을 나눈 것을 "꿈에서 그리던 상황"이라고 말하던 박신혜의 말, 그의 표현에 공감한 다른 배우들의 극찬에 몸둘 바를 몰라 했다.

최민식은 "낯간지러워 못듣겠다. 농담이 아니고 시사에서 덕담 많이 하지 않나. 내가 아우들의 덕을 많이 봤다"며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내 대사 중 '이 세상 절대 혼자 못 산다'는 말이 있다. 영화도 그렇다. 서로 돕고 의지하고 버팀목 되지 않으면 이렇게 어우러질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비롯 임태산이라는 남자의 인물로 흘러가는 영화이지만 박신혜,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 준열이 등 똑똑하고 영리하고 매력적인 정체성을 가진 아우들과 호흡한 것이 나로선 큰 덕을 본 셈"이라고 공을 돌렸다.

영화는 오는 11월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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