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는 긴 이닝을 던지지 않았지만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8회초 등판해 0.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올 시즌 성적은 1승5패 19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83이다.
오승환은 팀이 1-2로 뒤진 8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선두타자 스티븐 수자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4구째 133㎞짜리 슬라이더가 공략당하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온 에반 롱고리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서 투수를 좌완 잭 듀크로 교체했다. 오승환은 2명의 타자만 상대한 후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듀크가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연장 10회초 터진 로건 모리슨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3-2로 꺾었다. 모리슨은 결승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도 맷 카펜터와 콜튼 웡이 각각 솔로포를 쳤으나 뒷심에서 탬파베이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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