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전날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날은 다소 부진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9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그이지만 이날은 호되게 당했다.
1이닝동안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평균자책점은 3.74(종전 3.46)로 크게 올랐고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출발부터 불운했다. 11-5로 앞선 상황에서 등장한 그는 조시 해리슨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빗맞은 안타로 연결되며 아쉬움을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앤드류 매커친에게 던진 슬라이더도 안타로 연결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조시 벨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던진 93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면서 중견수 방면으로 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연결됐다. 이사이 해리슨이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이후 애덤 프레이저를 상대했으나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과도하게 몸쪽으로 붙으며 몸에 맞는 공이 되며 만루가 됐다. 이어진 조디 머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매커친이 홈을 밟아 이날 2실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위기에서 오승환은 호세 오수나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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