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만나는 우즈베키스탄이 정예 멤버를 총동원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UFF)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 중국 원정과 9월 5일 한국과의 홈경기에 나설 27명을 발표했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고 K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는 자원이 대거 승선했다. FC서울, 울산 현대, 성남 일화에서 뛰었던 우즈벡의 상징인 세르베르 제파로프(에스테그랄)를 비롯해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알렉산더 게인리히(오르다바시)가 부름을 받았다.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 상강), 비탈리 데니소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사르도르 라시도프(엘 자이시), 아지즈벡 하이다로프(알 샤밥) 등 해외파 10명이 소집됐다. 지난해 11월 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마랏 비크마에프(로코모티브 타슈켄트)도 소집됐다.
우즈벡은 한국전 준비를 위해 지난 7월 자국 리그 휴식기에 국내파 중심으로 선수단을 소집해 터키에서 1주일여 전지훈련을 했다. 또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는 20일 조기 소집을 통해 조직력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25일에는 타슈켄트에서 키르기스스탄과 연습 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우즈벡은 중국을 이기면 한국과 이란전 결과에 따라 2위로 올라서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승점 13점)과 우즈벡(12점)의 승점 차이는 1점에 불과하다.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한국은 우즈벡만 이기면 되는 단순한 상황이지만 쉽지는 않다. 우즈벡 원정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후반에 겨우 두 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거두는 등 약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시리아(9점)도 아직 사정권에 있다. 본선 직행에 실패해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3위 확보를 위해서는 한국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북중미 4위와 대륙 간 PO라는 과정이 있지만, 전력을 다해야 한다.
우즈벡은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도 한국에 골득실에서 밀려 PO를 치렀고 요르단에 패해 대륙 PO 진출이 좌절된 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의 기억을 제대로 갚아주겠다는 것이 우즈벡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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