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SK 와이번스의 스캇 다이아몬드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초강세를 이어갔다. 체인지업이 그 무기가 됐다.
다이아몬드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거머쥐었다.
그의 빛나는 호투에 힘입어 팀도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
이렇다할 위기 상황이 없었다. 3회 박용택과 로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양석환에게 각각 한 베이스씩 진루시키는 뜬공을 내준 후 2사 2·3루 상황에서 이형종에게 기습 번트를 맞아 1점을 내준 것 이외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특히 4회 2사부터 6회까지는 7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등 LG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를 상대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다이아몬드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이아몬드는 LG와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13이닝동안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의 기록으로 평균자책점은 무려 0.69였다. KBO리그에서 상대한 모든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였다. 피안타율도 2할5리로 KBO리그 최저 수치였다.
유독 LG만 만나면 강했던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체인지업.
경기 전 힐만 감독은 "다이아몬드가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날은 무조건 호투를 한다"고 단언했다. 그만큼 그의 컨디션을 대변하는 구종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던진 103구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21구를 체인지업으로 던졌다. 가장 많이 던진 공은 속구였지만 이 공이 결정구나 다름없었다.
결국 체인지업이 LG전 강세의 비결이었다. 잘 제구된 체인지업 덕분에 시즌 7승을 따낸 다이아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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