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격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3연패를 벗어났다.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역전승이라 기쁨은 더 컸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연패 스토퍼 역할을 기대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흔들렸다.
그는 1회초에만 5실점했다. 넥센은 이날 롯데전에 앞서 5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부산으로 왔다.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치른 주중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뒀다.
반면 롯데는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3경기를 내리졌다. 그중에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도 있었다.
롯데 입장에서는 4일 넥센전이 중요했다. 이날도 패한다면 연패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가운데 신본기가 하위타선에서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
그는 유격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했고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가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맞춰 타점을 올렸다.
4회말 6-7로 따라 붙은 가운데 2사 만루 상황에서 신본기는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롯데는 신본기 타점 덕분에 9-7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신본기가 소속팀 연패 탈출에 가장 큰 힘을 보탠 것이다.
그는 이날 넥센전이 끝난 뒤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 후반기 들어 타선 지원이 시원하지 않아 팀 선배와 후배에게 미안했다"며 "오늘 경기는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디.
신본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타율이 2할4푼8리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치른 10경기에서는 타율 2할8푼6리로 힘을 내고 있다. 특히 10타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1타점을 기록하는 수치로 쏠쏠한 활약이다,
그는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패를 벗어난 조원우 롯데 감독도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으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직접 보여준 경기"라며 "경기 초반 어려운 흐름으로 갔지만 타자들이 힘을 내줬다"고 총평했다.
롯데와 넥센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제이크 브리검(넥센)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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