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투수)이 4이닝을 던지고 교체됐다.
롯데 복귀 후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그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첫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린드블럼의 투구수에 대해 "9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린드블럼은 4회를 마치고 투구수 87개를 기록했다. 조 감독이 예상한 투구수에 근접해 교체 타이밍을 잡은 셈이다. 린드블럼은 KBO리그 복귀 후 첫 선발등판이던 지난달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과 같은달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전에서 각각 4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린드블럼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한 4이닝 동안 투구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7탈삼진을 잡긴 했으나 7피안타(2피홈런) 7실점했다.
1회초 투아웃 이후 실점 상황이 린드블럼에게는 아쉬운 장면이 됐다. 채태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연속 안타를 내줬다.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장영석에게는 2점 홈런(시즌 5호)를 맞아 5실점했다.
그에게 이날 마지막 이닝이 된 4회초에는 서건창에게 다시 큰 타구를 허용했다. 2점 홈런(시즌 6호)를 내줬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패전 위기는 벗어났다,
힘을 낸 동료 타자 덕분이다. 롯데는 0-5로 끌려가던 3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솔로포(시즌 13호)를 쳤고 이어 이대호가 2점 홈런(시즌 21호)를 날렸다. 신본기의 적시 2루타까지 묶어 4-5로 추격했다.
롯데는 4-7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말 타자 일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준석과 이대호가 적시타를 쳤고 2사 만루 기회에서 신본기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다시 쳤다.
상대 수비 실책까지 더해 4회말 대거 6점을 뽑아 10-7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롯데 벤치는 린드블럼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박시영을 내보냈다.
박시영은 5회초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6회 현재 롯데가 10-7로 넥센에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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