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4안타' 박건우, 2루타 3개 '미사일 타격'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의 영양가 높은 4안타가 빛났다.

박건우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4 대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장타력. 4안타 가운데 3개가 2루타였다.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1회 류지혁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었고 이것이 추가점의 밑밥이 됐다.

민병헌의 희생플라이 때 박건우가 홈을 공략해 3-0을 만든 것. 이 점수가 없었더라면 이후 양석환의 3점 홈런에 흐름을 내줄 수도 있었다.

2회에도 추가 득점의 밑거름이 되는 2루타를 쳤다. 최주환이 투런 홈런을 기록한 후 타석에 등장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었고 이후 김재환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이날 2득점 째를 만들었다. 5-3에서 6-3으로 벌리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3회엔 직접 타점을 만들어냈다. 8-3으로 앞선 2사 1·3루 상황에서 예기치못한 폭투로 1점이 추가됐고 이후 5구째를 타격해 시원하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0점째를 완성했다.

7회에도 안타를 하나 더 추가한 박건우는 결국 이날 경기를 5타수 4안타로 마감했다. 이날 두산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뽑아낸 타자는 최주환이었지만 가장 많은 안타를 친 것은 박건우였다.

최근 5경기서 무려 11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이날도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한 경기서 2루타 세 방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4안타 경기는 지난 6월 18일 NC 다이노스와 경기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그가 대승의 숨은 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