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안타를 노렸으나 빈손에 그쳤다. 그러나 두 차례 볼넷을 골라 두 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다.
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로시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원정 경기에 3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할6푼3리에서 1할5푼3리(52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황재균은 소속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던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션 머나야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황재균은 후속타자 조 패닉이 안타를 쳐 2루까지 갔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그는 3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머나야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마이클 브래디를 상대로 3구째를 잡아당겼으나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황재균은 7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와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1루로 갔다. 볼넷 2개로 멀티출루는 달성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이날 마지막 타석에 섰다. 브래디와 6구까는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클랜드에게 10-4로 이기며 최근 4연패를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이던 1회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의 2루타에 이어 켈비 톰린슨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버스터 포지의 안타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땅볼로 2점을 더 달아났고 닉 헌들리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오클랜드는 1회말과 2회말 각각 한 점씩을 따라붙었으나 샌프란시스코도 2회초와 4회초 역시나 한 점씩을 보탰다. 오클랜드는 5회말 맷 조이스가 2점 홈런을 쳤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4로 쫓기고 있던 6회초 승기를 잡았다. 헌터 펜스가 3점포를 쳐 10-4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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