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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뛰겠다"…황목치승의 결연한 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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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 이상군 감독 '엄지 척'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아주 열심히 잘해주는 친구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최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황목치승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경기에 낼 때마다 자기 역할을 100% 해주는 선수다. 야구를 열심히 투지있게 한다. 참 보기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 감독은 "체력이 조금 아쉬워서 지금 같은 페이스를 2달 가량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보완점을 분명하게 지적하면서도 "그래도 2주 정도는 본인이 가진 부분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최근엔 타격 수비 주루 모두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황목치승을 칭찬했다.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황목치승이다. 지난 29일 한화와 경기에서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그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로 팀의 12-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3-1로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했던 4회 희생플라이로 유강남을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려 LG 대량 득점에 힘을 보탰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던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선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용택의 대주자로 등장해 이형종의 안타 때 환상적인 태그 플레이를 보여줬다. 몸을 꺾어 왼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는 장면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이 장면 덕분에 LG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역할을 해냈다. 지난 28일 한화와 경기에서 4회 대수비로 출전한 그는 3-3으로 맞선 7회말 역량을 발휘했다. 정근우의 빠른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낸 후 왼손으로 잡아 곧바로 1루에 송구했다. 안타가 될 확률이 큰 타구였지만 이 공이 그대로 1루수 글러브에 들어갔고 아웃됐다.

두 장면의 공통점은 바로 투지. 야구 센스도 빛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양상문 감독과 LG 팬들 나아가 KBO리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적장' 이상군 감독도 황목치승의 플레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할 정도였다. 그는 경기 전 만나 황목치승에 대해 "수비도 잘하고 무엇보다 플레이에서 투지가 엿보인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투지'가 돋보였다. 공격에선 3타수 1안타 2득점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특히 사구는 9회 이형종의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의 시발점이 되며 기쁨이 배가됐다. 수비에서도 2회 이용규의 빠지는 타구를 정확히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등 몫을 해냈다.

경기 후 만난 황목치승은 양상문 감독의 칭찬에 고마워했다. 그는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셨다. 칭찬해주시는 것은 너무나 고맙다"면서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타석에서의 성적은 "보너스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수비와 주루를 제일 신경쓰고 있다. 그 두 부분 또한 '실수하지말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황목치승의 설명이다.

적장마저 인정한 '투지가 어디서 솟느냐'는 질문에는 "옛날부터 이런식으로 야구를 열심히 해왔다. 어디서 나온다는 것은 딱히 없는 것 같다"며 겸연쩍어 했다.

하지만 최근 이어가고 있는 상승세를 잇겠다는 포부만큼은 다부졌다. 그는 "변함없이 맡은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덕아웃을 떠났다.

조이뉴스24 대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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