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연락은 했는데 답장은 없네. 잘 된 거냐고 물어봤어"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옛 제자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언급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었던 김현수는 이날 오전(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좌완 투수 개럿 클리빙어와 함께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필라델피아 우완 투수 제레미 헬릭슨이 반대급부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현수는 트레이드 전까지 올시즌 타율 2할3푼2리 1홈런 10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가 잘 된 일인지 묻기 위해 김현수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아직 답장은 안 왔다"며 "(김)현수가 정말 힘들 것이다. 생각대로 잘 안 되는 게 야구라는 걸 느끼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팀에서 원하는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것"이라며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우완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보우덴은 올시즌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34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개막 후 KIA전 등판은 처음이며 지난해에는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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