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형우가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최형우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5-6 대승을 이끌었다.
최형우의 방망이는 1회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초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했다. 켈리를 상대로 우익수 옆 2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팀에 2-0의 리드를 안겼다.
이후 나지완의 타석 때 켈리가 폭투를 범하는 사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1회 KIA가 얻어낸 4점 중 3점을 최형우의 힘으로 만들어냈다.
최형우의 활약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계속됐다. KIA가 6-1로 앞선 2회초 1사 1·2루에서 최형우는 켈리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9-1로 만들었다.
사실상 이날 경기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볼카운트 3-0에서 적극적인 타격으로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 들어오는 145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최형우는 경기 후 "지난주 성적이 좋아서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들어섰다"며 "마음을 편안히 가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형우는 경기 초반 3루타와 홈런을 때려내 사이클링 히트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이후 타석에서 안타와 2루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달성하지 못했다.
최형우는 "어려운 3루타와 홈런을 먼저 해내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하기는 했다"면서도 "역시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야구인 것 같다"고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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