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스 매탄고,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의 18세 이하(U-18) 팀인 매탄고등학교가 2017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2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승진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2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전세진, 김영준의 골에로 울산 현대 U-18 팀인 현대고를 2-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매탄고는 지난해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A그룹 우승을 시작으로 2016 후반기 왕중왕전, 2017 춘계고등연맹전, 2017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그룹 우승과 이번 대회 챔피언 등극 등 메이저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매탄고 지휘봉을 잡은 주승진 감독은 출전한 9개 대회 중 6개 대회를 우승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17일 이후 31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2017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그룹 챔피언 자격으로 왕중왕전에 오른 매탄고는 64강전에서 구리고를 5-0으로 쉽게 이겼지만 학원 축구 명문인 부평고와 32강전부터 오산고(FC서울 U-18팀)와의 16강전, 천안제일고와 8강전을 모두 승부차기로 이기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이후 강릉 중앙고와 준결승전에서 특유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밀렸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세진의 동점골에 이어 38분 김영준의 역전골로 웃었다.

주승진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5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우승했고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고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앞으로도 국내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주장 전세진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결승전에서 수차례 선방한 김민재가 최우수골키퍼상, 김대원은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