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 18일 SK 와이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성민(투수)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을 잘 마쳤다.
김택형과 1대1 맞교환으로 넥센으로 온 김성민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신인인 그에게는 KBO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이기도 했다.
김성민은 이날 삼성 타선을 맞아4이닝 동안 87구를 던졌고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민성에 대해 "투수와 이닝을 따로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대한 오래 김민성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김민성은 경기 초반 찾아온 고비를 잘 넘겼다. 1, 2회 연달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실점 없이 잘 버텼다.
3회초에는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조동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김성민에게 이날 마지막 이닝이 됐던 4회초도 선두타자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역시 실점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김성민은 직구(42개) 외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주로 섞어 던졌고 슬라이더도 구사하며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뺐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까지 나왔다.
삼성 타선은 김성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터졌다. 넥센은 5회초 하영민으로 투수를 바꿨다. 하영민은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2루타를 허용해 몰렸다. 후속타자 박해민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구자욱 타석에 폭투를 범하는 바람에 선취점을 내줬다.
구자욱은 흔들린 하영민에게 3루타를 쳤다.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내주자 넥센 벤치는 좌완 금민철로 하영민을 교체했다. 하지만 삼성은 추가점을 냈다. 조동찬 타석에 대타로 나온 이승엽이 2루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양팀의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이 2-0으로 넥센에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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