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홍상수 감독의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그 후'가 트레일러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12일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상영 일정과 초청작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영화 '그 후'로 경쟁부문에, '클레어의 카메라'로 비경쟁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들도 베일을 벗었다.
배우 김민희와의 스캔들로 충무로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던 홍 감독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김민희와의 관계를 사실로 인정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까지 연이어 함께 영화 작업을 했다. 이 중 두 편이 올해 칸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그 후'의 예고 영상은 의미심장하다. 영화는 아름(김민희 분)이 작은 출판사에서 일하게 된 첫 번째 날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의 상사인 유부남 봉완(권해효 분)은 최근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여성과 이별했다. 봉완의 아내는 아름을 봉완의 연인으로 오해하게 된다.
공개된 트레일러 중 김민희와 권해효가 소주를 사이에 두고 나누는 대화는 흥미롭다. 봉완이 아름에게 무엇을 믿는지 묻자 아름은 "저는 제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는 것, 주인공이 아니라는 걸 믿어요. 절대로 아니라는 것. 두 번째로는 언제든 죽어도 된다는걸 믿어요. 정말로 괜찮다는 걸 믿어요"라고 답한다.
이어 아름은 "셋째로는 모든 게 다 괜찮다는 걸 믿어요. 모든 게 다 사실은 아름다운 것일 거라는 것. 영원히, 이 세상을 믿어요"라고 덧붙인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그가 새 영화로 또 한 번 국제영화제에서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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