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강민호와 이대호의 대포와 함께 '필승조'를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또한 선발투수 박세웅도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롯데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한 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kt도 동점 또는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9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안타 한 방이 나올 경우 그대로 끝내기 패배를 당할 수 도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kt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덕아웃에서 누구보다 박경수 타석을 가슴졸이며 지켜본 선수가 있다. 바로 박세웅이다.
그는 kt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85구를 던졌다.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하면서 선발로 제 임무를 다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윤길현-장시환-손승락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kt 추격을 막았다.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2승 1패)에 성공했고 기분 좋게 안방인 부산으로 내려갔다.
박세웅은 경기가 끝난 뒤 " 직구는 오늘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배터리를 이룬 강민호 형이 좋은 리드를 해줬다. (강)민호 형이 여러 가지 구종을 잘 활용해서 타자와 승부하자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다"고 이날 투구를 되돌아봤다.
박세웅은 직구 외에도 포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각각 투구수는 17·14개였다. 커브도 5차례 던졌다. 그는 "시즌 개막 후 첫 한달(4월) 흐름이 좋았는데 5월 첫 등판에서도 만족스러운 투구를 한 것 같다"며 "오늘 경기가 접전이었지만 우리팀이 뒤집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손)승락 선배를 믿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승락은 후배의 4승째를 지켰고 자신도 구원에 성공햐며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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