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있는 두산 타자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1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부진에 빠진 팀타선에 대해 해결책를 밝혔다. 결론은 '적극적인 타격'이었다.
두산은 개막 후 8경기에서 팀타율 2할2푼5리로 10개 구단 중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 팀타율 1위(0.298) 팀홈런 1위(183개)를 기록했던 막강한 타선이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넥센과의 홈 3연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10-13으로 패한 8일 경기를 제외하고 7일 3-7 패, 9일 2-13으로 패하며 타격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내면서도 '초구부터 공략'하는 적극성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9일 경기 패배는 2회에만 넥센에게 10실점한 게 컸다"면서도 "넥센 선발 최원태의 적극적인 승부에 우리 타자들이 말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상대 투수가 적극적으로 승부하면 타자들도 똑같이 맞대응해야 한다"며 "너무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타고투저 현상이 예년보다 완화된 것도 투수들의 공격적인 승부 때문이라고 김 감독은 평가했다. 그는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 것보다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공을 꽂아 넣기 때문에 타자들이 힘들어한다"며 "투수의 투구수를 줄여줄까 봐 방망이를 내지 않으면 타자는 손해만 본다"고 적극적인 타격을 재차 주문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두산 타선이 '주저하지 않는' 타격으로 최근 침체에서 벗어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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