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FC안양의 골잡이 조석재가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안양은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챌린지(2부리그) 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조석재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3전 전패를 기록했던 안양은 시즌 첫 승을 해내며 연패를 끊었다. 성남은 4경기 무승(1무 3패)으로 극도의 초반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 내내 탐색전만 펼쳤다. 안양은 김효기, 조시엘 투톱이 성남 수비를 뚫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성남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 축구대표팀이 추가 합류 발표가 난 황의조를 원톱으로 세웠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
진짜 승부는 후반이었다. 안양은 후반 4분 김효기를 빼고 조석재를 넣었다. 좀 더 결정력이 좋은 조석재를 통해 빠른 공격에서의 한 방을 노렸다.
효과는 제대로였다. 21분 최재훈이 상대 수비를 압박해 볼을 가로채 전방으로 패스했다. 볼을 잡은 조석재는 수비수를 따돌린 뒤 김민식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발 땅볼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황의조를 향해 볼을 연결하려 애를 썼지만 잘되지 않았다. 공격 2선의 비도시치-파울로-심제혁이 두 중앙 미드필더 김두현, 오장은으로부터 볼을 받아도 안양 수비의 압박으로 다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마치 지난 23일 한국-중국 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중국 수비에 막혀 공격이 막힌 한국을 보는 것 같았다. 황의조는 중국전 원톱 이정협처럼 수비에 묶여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안양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조석재였다. 31분 정재희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은 황의조의 골을 바랐겠지만, 조명은 조석재가 받았다.
이후 성남은 장신 공격수 박성호를 넣어 공격에 모든 역량을 쏟았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안양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고 추가 실점 위기를 겨우 모면했다. 안양은 시간을 적절히 끌며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부천FC 1995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전반 36분 김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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