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경기를 망치면서 내심 우승을 노린 유로파리그에서 허무하게 물러났다.
토트넘은 24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겐트(벨기에)와 2-2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합계 2-3으로 밀리면서 씁쓸하게 탈락했다.
대기 명단에 등재된 손흥민은 후반 13분 벤 데이비스를 대신해 교체로 나섰지만, 경기 흐름만 살짝 바꿨을 뿐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허공으로 날리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내세워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전반 10분 에릭센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의도대로 흘러갔다.
그러나 20분 수비 과정에서 케인이 머리로 자책골을 넣으면서 상황은 점점 꼬여갔다. 설상가상 39분 알리가 상대를 가격하면서 퇴장당해 수역 열세에서 경기를 치렀다.
후반 손흥민이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고 빈센트 완야마가 16분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에 활기가 돌았지만, 순간 수비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37분 수비진이 어설픈 볼처리를 하다 페르베의 압박에 무너지며 실점했다. 흥분한 토트넘은 경고만 받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주요 강팀들은 16강에 올랐다. 올림피크 리옹(프랑스)는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7-1로 대파했다. 페키르가 해트트릭을 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1차전에서도 4-1로 이긴 리옹은 두 경기 무려 11골을 퍼붓는 화력을 과시했다.
아약스(네덜란드)는 레지아 바르샤바(폴란드)를 1-0으로 꺾고 1승 1무로 웃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는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 4-2로 승리하며 합계 4-3으로 16강 티켓을 받았다.
안더레흐트(벨기에)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원정에서 1-3으로 지며 1차전 2-0 승리와 합쳐 3-3 동률이 됐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을 적용받아 짜릿하게 웃었다. 셀타 비고(스페인)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1-0으로 이기며 1-1 동률이 된 뒤 연장 후반 3분 카브랄의 골로 이기며 어려운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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