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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가스파리니 쌍포 활약, 대한항공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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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1 현대캐피탈]…53점 합작하며 소속팀 1위 수성에 도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순위표 맨 앞자리에 있는 대한항공이 2위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연승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대한항공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0-25 28-26 25-18)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연승을 거두며 20승 8패 승점59로 1위를 지켰다. 3연승 도전에 나섰던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벽에 가로막히면서 17승 11패로 2위 제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승점 추가를 못해 3위 우리카드(15승 13패 승점49)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수와 세트 득실에서 1.30으로 우리카드(세트득실 1.22)에게 앞서 2위는 지켰다.

대한항공은 좌우 쌍포가 제역할을 했다. 김학민이 23점,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30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18점을 올렸고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대니(크로아티아)가 16점을 기록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1·2세트를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7-2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반대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세트 초반 9-3까지 도망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대한항공이 세트 중반까지 2점차 리드를 지켰으나 현대캐피탈도 추격에 나섰다. 문성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15-15로 균형을 맞췄다. 최민호는 김학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현대캐피탈이 17-16으로 역전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고 듀스 승부가 됐다. 대한항공은 뒷심에서 현대캐피탈을 앞섰다. 26-26 상황에서 문성민이 시도한 서브가 아웃되며 27-26으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송준호와 허수봉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남자부에 앞서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맞아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8)으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14승 9패 승점45가 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흥국생명(17승 7패 승점49)과 격차를 좁혔다. IBK기업은행은 리쉘(미국)이 24점, 박정아가 13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러브(캐나다)가 19점을 올렸으나 이재영이 9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 29.13%로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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