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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전 앞둔' 울산, 등번호 발표…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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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CAS 제소 변수 있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갑작스럽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된 울산 현대가 다크호스 키치(홍콩)와 본선 진출을 놓고 싸우게 됐다.

키치는 25일(한국시간) 홍콩 몽콕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노이 T&T(베트남)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접전을 치러 3-2로 이겼다.

최종 PO에 진출한 키치는 다음 달 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단판으로 본선 진출을 가리게 됐다. 승자는 E조로 들어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PO 승자와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전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동진과 강원FC에서 뛰었던 김봉진이 키치의 수비와 미드필드를 이끌고 있다. 브라질 출신 페르난도, 스페인 출신 루피노 등 공격진도 적절히 구성 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울산이 앞서지만 신중하게 상대해야 한다.

키치의 상대가 된 울산은 PO 준비에 집중한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전북이 심판 매수 파문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이를 참고한 아시아 축구연맹(AFC) 산하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ECB)로부터 박탈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북이 25일 ECB로부터 이유부결정문을 받았고 곧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울산의 PO 전까지 결론이 나오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CAS가 ECB의 결정을 뒤집으면 울산은 애매한 상황에 놓인다. 시간이 부족해 결정이 뒤집히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단 울산은 26일 등번호를 발표하며 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 현대에서 이적해 온 이종호가 10번을 달았고 주장 김성환이 8번, 유망주 서명원이 11번을 달았다. 골키퍼 김용대가 1번, FC서울에서 온 박용우가 5번을 배정받았다.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9번은 새로 영입될 자원을 위해 비워 놓았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젊고 자신감 있는 경기력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분명히 우리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출전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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