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김용희 전 감독에 이어 팀을 이끌 새 수장을 선임했다. SK는 27일 트레이시 힐만 전 니혼햄 감독과 계약 사실을 알렸다.
힐만 새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그는 "SK의 새로운 감독이 돼 영광스럽고 매우 흥분된다"며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우승을 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또한 힐만 감독은 "한국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팀 성적뿐 아니라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을 늘리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 구단 측은 "팀이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긴 했지만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해 기존 패러다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에 들어갔고 힐만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이번 SK 사령탑 선임으로 지난 2007년 이후 다시 한 번 아시아야구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지휘봉을 잡았다.
힐만 감독은 당시 니혼햄을 맡는 동안 일본시리즈 1회 우승(2006년)과 준우승 1회(2007년)의 성과를 냈다. 니혼햄에서는 5시즌 동안 정규리그 기준으로 통산 351승 14무 324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는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았다. 캔자시시티에서는 3시즌 통산 152승 207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를 모두 포함한 감독으로서 통산 성적은 1천358승 14무 1천302패다. 한편 힐만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이어 KBO리그 팀을 맡는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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