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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특별하지 않아도 특별하다"…김인식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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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후배들 자기 관리 강조…'한은회의 밤' 특별공로상

[김형태기자] "선배들의 대를 잇고 누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

한국야구의 원로 김인식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이 젊은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 참석해 후배들의 자기 관리를 강조했다.

초대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우승시킨 공로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김 감독은 야구 환경의 발전에 발맞춰 선수들의 자기 관리가 중요해졌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요즘 프로야구가 많이 발전했다. 후배들이 참 좋은 환경에서 야구한다"며 "사실 은퇴선수들의 공이 크다. 은퇴 선수들 가운데는 혜택을 받은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프로 초창기부터 고생했다"고 했다.

요즘 야구선수들은 가장 행복한 직업 중에 하나로 꼽힌다. 조금만 야구를 잘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렸다. 이번 겨울에도 FA 시장에서 여러 선수들이 100억원 가까운 거액을 거머쥐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게 선수들의 행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김 감독의 충고다. "야구 선수는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하다"고 한 그는 "평소에는 사회에서 똑같은 상식인으로 살다가 어느날 조그마한 일이 확대되서 곤란을 겪기도 한다"며 "현역 후배들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해야 한다. 자기 관리를 잘 해야 선배들의 대를 잇고, 누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일부 선수들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당국의 수사대상에 오르는 등 프로야구는 '폭풍전야'에 휩싸였다. 초대 프리미어12 우승이란 영광도 있었지만 일부 선수들의 불미스런 행동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김 감독은 "은퇴한 선배들은 '우리도 10년만 젊었으면' 하는 얘기를 하곤 한다"며 과거와 달리 환경적으로 크게 좋아진 만큼 현역 선수들의 책임감이 그만큼 막중해졌다고 거듭 말했다. 여러 후배 야구선수들이 귀담아 들어야 하는 발언이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이 확정된 박병호가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타자상은 나성범(NC), 최고의 투수상은 양현종(KIA)이 받았다. 최고의 신인상은 구자욱(삼성)에게 돌아갔다. 아마추어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BIC(백인천)0.412 상은 최원준(서울고)이 수상했다.

10구단 kt 위즈의 수원유치를 이루어낸 염태영 수원시장, 이성열 유신고 감독, KBO리그 정규시즌 5연패를 이룬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공로패를 받았다. 이형우 여주 5대 도예명장, 진형지 리버스앤리버스 대표는 감사패를 받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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