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매달 10달러만 내면 전자책을 맘껏 볼 수 있는 가입형 서비스 오이스터(Oyster)가 개별 콘텐츠 판매 방식을 도입해 아마존을 위협할 전망이다.
긱와이어 등의 주요외신은 오이스터가 아마존처럼 콘텐츠를 낱개로 판매하는 전자책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이스터는 그동안 정액제 방식의 가입형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아마존이 지난해 오이스터와 유사한 가입형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를 잠식하자 이번에 전자책 판매 서비스를 내놓고 반격을 시작했다.
새로운 전자책 서비스의 시작으로 누구나 오이스터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원하는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오이스터는 이번에 5대 출판사인 하체, 하퍼콜린스, 맥밀란, 펭귄랜덤하우스, 사이몬앤슈스터와 제휴를 맺고 아마존과 대등한 수준의 전자책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오이스터는 기존에 제공했던 가입형 서비스의 전자책을 50만권에서 100만권으로 늘려 경쟁력을 높였다.
시장 상황은 녹녹치 않다. 전자책 시장 선두업체 아마존이 버티고 있고 애플도 아이북스를 내세워 전자책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게다가 아마존은 지난해 10달러 가입형 전자책 서비스 '킨들 언리미티드'를 출시해 오이스터의 안방까지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오릭 스톰버그 오이스터 최고경영자(CEO)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독자 맞춤형 전자책 추천 서비스로 시장을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이스터는 넷플릭스의 핵심 경쟁력인 '이용자 맞춤형 영화 추천 서비스'를 그대로 벤치마크한 '이용자 독서 성향 추적 및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이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최신 인기작품을 손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인기도서를 찾거나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오이스터의 서비스 전략은 대규모 물량 공급이 아닌 '최신 인기도서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이스터는 신간을 출간된지 3개월안에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런 서비스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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