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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 3사 3Q 실적, '해답은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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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트위터, 모바일광고서 급성장…구글 주춤

[김다운기자] 페이스북·트위터·구글 등 미국 대표 인터넷업체들의 올 3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니 PC에서 모바일로의 패러다임 이동이 확연히 드러났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모바일 광고의 급성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PC웹 중심의 구글 광고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12일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 3분기 페이스북은 6분기 연속 서프라이즈 실적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이어나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32억달러로 시장 추정치를 55% 웃돌았고,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8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PC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역성장한 데 비해, 모바일 광고매출은 전분기보다 18% 성장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트위터 역시 모바일 광고매출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트위터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억6천만달러로 전망치를 상회했다.

트위터는 지난해부터 매 분기 10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광고 매출은 3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09%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는데, 이 중 모바일 광고매출이 2억9천만달러로 85% 비중을 차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매분기 모바일 광고매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인건비 상승과 인프라 투자 비용, 이자와 환차 손실 때문에 당기순손실은 1억7천만달러로 적분기 대비 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다소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PC 중심의 검색광고 수익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구글은 지난 3분기 매출이 165억달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억달러, 28억달러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이 중 3분기 기준 매출의 68%를 차지하는 구글 웹사이트 광고 수익은 1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전분기 연 성장률이 23%였던 것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황 애널리스트는 "PC 웹사이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변화에서, 검색광고 수익 감소를 보이는 구글이 선제적 대응에 부족하다"며 "모바일 패러다임에서 구글이 꾸준하게 높은 광고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증설과 컨텐츠 획득, 인수·합병(M&A) 비용이 증가하고있는 것은 향후 검색광고 사업부문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투자라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구글은 비광고 매출분야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헬스케어, 위성영상 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등 수많은 M&A를 통한 신사업 개척이 이뤄지고 있음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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