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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365 vs 구글앱스' 어느 것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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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통합된 오피스365와 100% 클라우드 기반 구글앱스 경쟁

[김관용기자]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소프트웨어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시장을 양분해 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MS와 구글은 이메일과 협업, 문서작성 도구 등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오피스365'와 '구글앱스'를 앞세워 국내 스마트워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둘의 치열한 시장 공략에 힘입어 오피스365와 구글앱스를 도입하는 국내 기업들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MS 오피스365의 경우 고객사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천500개를 넘어섰으며 지난 사용자수도 지난 6월 기준 100만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앱스 또한 마찬가지다. 포스코, 현대유엔아이, 엠에스 오토텍 등이 구글앱스를 도입해 활용중이다. 국내 200대 기업의 21%, 100대 기업 중 29%가 구글앱스를 도입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구글앱스는 전 세계 500만 기업이 사용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글로벌 100대 대학 중 72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IT 기업 중 97%가 구글앱스 고객이다.

오피스365와 구글앱스는 클라우드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오피스365는 오프라인에서 출발했고 구글앱스는 100%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통적으로 오피스 시장 강자인 MS의 오피스365는 오피스 프로페셔널 플러스, 익스체인지 온라인, 쉐어포인트 온라인, 링크 온라인 등 기존 MS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문서프로그램과 메일 관리 프로그램, 게시판, 메신저 서비스를 웹에서 제공하는 형태다.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기기 종류에 상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MS는 온라인 기반의 구글앱스는 보안성과 오프라인 기능의 일부 한계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는 일부 어려움이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오피스365는 최신 데이터센터를 통해 스팸을 방지하고 바이러스 백신과 데이터 암호화 등을 제공하며 직접 고객 인프라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지만 구글앱스는 그렇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한국MS 측은 "구글앱스는 기업과 개인 소비자에 동일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수집한 고객 정보를 구글이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MS는 "구글앱스의 오프라인 기능은 제한적이라 오프라인 버전과 온라인 버전 사이에 파일 품질 차이가 발생하나 오피스365는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여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을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피스365는 오피스 문서에서 상대방 상태 정보를 확인하고 빈 시간을 조회해 온라인 회의를 바로 시작할 수 있으며 액셀과 워드, 파워포인트 등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오피스 제품을 제공,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오피스365의 경우 주요 업데이트에 대해 사전에 알려주고 기술 로드맵 또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변화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지만 구글의 경우 1주일 전에 고지하고 있다는 부분도 MS 측에서 공격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고 해도 보안성에 문제가 없고 개인용과 기업용 구글앱스 서비스를 별개로 운영하고 있어 MS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구글앱스를 국내에 공급하는 넷킬러 관계자는 "구글앱스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고안된 수십 개의 중요 보안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며 "데이터는 자신이 소유하면서 구글앱스 도구를 사용해 공유할 사람과 공유 방법 등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측은 기존 오피스 문서와의 호환성 부분에 대해 굳이 문서를 변환해서 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글앱스는 오피스365에서 제공하는 워드와 액셀, 파워포인트와 각각 대응되는 구글독스, 스프레드시트, 슬라이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온라인 링크 주소를 통해 파일을 확인하고 웹상에서 공동작업을 수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넷킬러 관계자는 "여러 파일 버전을 이메일로 주고 받는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며 "클라우드에 문서를 저장하면 모두가 자동으로 모든 파일의 최신 버전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넷킬러 측은 "구글 앱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 세상 어디에서나 사용하는 기기에 상관없이 이메일, 캘린더, 문서 및 사이트에 접근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며 "오피스를 위한 별도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없어 IT인프라를 관리하는 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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