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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구계 "르브론이 조던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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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르브론은 조던과 매직을 합친 선수다."

오랫동안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린 현역 최고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가 마이클 조던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가 미국 농구계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조던과 1990년대 초중반 시카고 불스에서 '왕조'를 건설한 필 잭슨 전 LA 레이커스 감독이 완곡한 표현으로 조던보다 제임스가 낫다는 뜻을 피력한 데 이어 짐 보하임 시라큐스대 감독도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지난 8월 열린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코치로 제임스를 지켜본 그는 최근 "그간 내가 본 최고의 선수는 조던이었다. 그를 따라갈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며 "하지만 더 이상 확신하지 못하겠다. 조던을 여전히 사랑하지만 제임스는 신체적으로 월등하다. 게다가 슈팅 등 경기력이 더 발전하고 있다. 그는 놀랄 만한 선수"라며 "농구 역사에서 위대한 선수들을 많이 봐왔다. 제임스는 매직 존슨의 신체조건에 조던의 기술을 보유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203cm, 113.4kg이 제임스는 몸싸움 능력은 물론 스피드도 뛰어나다. 현역 시절 198cm, 98kg이었던 조던보다 신체 조건이 우월하다.

조던과 동시대에 활약한 선수들도 서서히 제임스의 우위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오랫동안 "조던을 뛰어넘을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찰스 바클리는 "조던과 제임스는 모든 걸 다 잘 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제임스는 조던보다 크고 강하며 빠르다. 그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했다. 조심스럽게 표현했지만 결국 제임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조던과 불스에서 오랫동안 동료로 활약한 스코티 피펜은 이미 제임스가 낫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도중 "조던은 역대 최고의 득점력을 보유했지만 제임스는 역대 최고 선수가 될 자질을 가졌다. 그는 (조던과 달리) 득점 능력은 물론 다른 선수들을 도와주는 능력도 갖췄다"며 "패스와 슈팅, 게임을 읽는 능력에 수비도 뛰어나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당시 발언으로 피펜은 큰 논란에 휩싸였다. 시카고 팬들은 물론 호레이스 그랜트 등 과거 동료들도 "동의하지 못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특히 조던이 가장 신뢰하는 지도자인 잭슨이 직접 나서면서 '제임스 우위' 현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잭슨은 "조던은 3가지 포지션에서 뛰어났지만 제임스는 센터를 제외한 4가지 포지션에서 모두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 센터는 못하는 게 아니란 아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라며"제임스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지금보다 훨씬 폭발적이고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재다능한 데다 성장이 멈추지 않았으니, 조던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리그 MVP도 차지했다. 여기에 런런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지금까지는 조던이 농구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혔지만, 이미 그를 뛰어넘었거나 조만간 뛰어 넘을 것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그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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