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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4강' 김형실 감독 "선수들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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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일본과 8강에서 만나리라고 예상한 걸 빼고 다 맞아 들어가네요."

전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는 차분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 중인 김형실 감독은 '조이뉴스24'와 통화에서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탈리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세트부터 집중력을 앞세워 내리 세트를 따내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 감독은 "고참선수들의 분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국은 세계 최고수준의 레프트 반열에 오른 김연경이 2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고비에서 블로킹을 잡아낸 정대영, 김사니를 대신해 경기를 조율한 이숙자의 도움이 컸다.

특히 정대영은 4세트 4-4로 맞선 가운데 계속된 랠리를 한국의 득점으로 연결한 귀중한 블로킹을 잡아냈고 공격에서도 속공뿐 아니라 상대 블로커의 움직임을 보고 코트 빈 곳으로 밀어넣기 공격을 적절하게 사용해 포인트를 올렸다.

김 감독은 "어깨가 좋지 않은 (김)사니도 교체돼 벤치로 나오면서 '(이)숙자 언니가 있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 고참 선수들의 역할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숙자와 정대영은 V리그에서 현대건설과 GS 칼텍스를 거치며 오랜 기간 손발을 맞췄던 사이다. 김 감독은 "이탈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은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했다"며 "일본과 8강에서 만나지 않았던 게 부담이 덜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준결승에서 각각 미국과 브라질을 꺾을 경우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김 감독은 "대표팀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세운 가장 큰 목표 하나가 남아있다"며 "(김)연경이도 조별리그에서 첫 번째 상대로 만난 미국과 해볼 만하다고 했는데 나머지 선수들 모두 같은 생각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미국전을 앞둔 각오와 함께 응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런던(영국)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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