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빌려쓰는 온라인 장터' 만든다

정부가 'SW 온라인 임대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SaaS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에 지식경제부는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는 SW를 구매하는 대신 인터넷에서 이용한 뒤 이용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개별 기업별로 제공되는 SaaS 형태의 다양한 SW를 한 곳에서 유통할 수 있는 SaaS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 시장을 활성화하고 미래 SW 유통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을 위해 정부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개발 비용 뿐 아니라 전문가 그룹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관련 컨설팅도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SW 이용 방식이 기존 구매 방식에서 SaaS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지난 2008년 88억 달러였던 세계 SaaS 시장은 연평균 28.2% 고속 성장해 오는 2012년에는 198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을 비롯해 세일즈포스닷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도 SaaS 서비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구축으로 다양한 SaaS가 통합적으로 개발·유통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SW 기업의 사업화 비용 부담을 경감할 뿐 아니라 이용자들 역시 다양한 SaaS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aaS가 활성화될 경우 SW 불법복제가 불가능, SW 저작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도 판단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6월말부터 'SaaS 마켓플레이스 구축 사업' 과제 공고 및 사업설명회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