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17년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의 결혼식 후 연락이 끊겼다고 말한 사연자가 여론 역풍을 맞고 있다.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한 사연자는 "17년 된 남사친이 축의금과 선물을 다 받고 나서 결혼식 일주일 뒤 나를 메신저에서 차단했다"고 털어놨다.
이 사연자는 "남사친이 소개팅 해준다고 해서 연락을 했는데 와이프가 신경 쓴다는 이유로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차단했다"며 "나는 깁스한 발로 절뚝이며 남사친의 결혼식에 가 축의금도 많이 했다. 내가 그렇게 신경 쓰이고 싫었으면 결혼 전에 연락을 끊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개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남사친의 아내라 밝힌 A씨가 인터넷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면서 여론은 반전됐다. A씨는 "남편은 17년 전 저 분을 알게 된 건 사실이지만 절친하진 않았다"며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 저 분이 남편의 과거 사진을 톡으로 보내면서 연락을 했고, 이후 장문의 톡까지 보내자 남편이 차단한 것"이라 설명했다. A씨는 해당 사연자에게 축의금까지 돌려보냈다고 강조했다.
이후 '물어보살' 사연자는 다시 댓글을 달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사연자는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한 적 없다. 내 존재를 몰랐던 건 연애할 때 내가 연락을 안 했기 때문"이라며 "아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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