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천안함 막말' 교사 논란 후폭풍, 野 "유감… 사법부 판단 지켜볼 것"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최원일 前 함장, 휘문고 교사 A씨 고소… 명예훼손·모욕 혐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천암함 관련해 욕설과 막말을 한 휘문고 교사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접수증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천암함 관련해 욕설과 막말을 한 휘문고 교사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접수증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등 막말 논란을 일으킨 서울 휘문고 교사 A씨가 14일 최 전 함장으로부터 명예훼손·모욕죄 등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야권은 해당 교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교육 현장의 교사의 편향된 입장, 잘못된 발언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나름의 징계 기준에 맞춰 A교사가 적법하게 조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전 함장이) 법적으로 고발 조치를 하셨기 때문에 사법적 판단은 사법부에서 내릴 것이며, 저희는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황보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은 보훈 가족을 향한 막말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통화에서 "휘문고 교사의 막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당은 해당 교사의 처벌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며, 이런 태도를 가진 분이 고교 교사라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위협적"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휘문고 측의 A교사 담임 배제 조치에 대해 "담임 교체는 형식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비판을 회피하려는 것이 담임 배제로, 언젠가 다시 교단에 올라설 것"이라며 "파면해야 한다. 교직에 있는 분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그런 악의적 막말을 한 것은 제정신이 아니고선 불가능하다"고 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휘문고 교사의 행동은 부적절했다"며 "전반적으로 천안함 관련 당 입장을 확인하는 상황이다. 별도의 논평을 내야 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전 함장을 겨냥해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X이야.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X아. 넌 군인이라고, 욕 먹으면서 XX 있어 XX아"라고 적어 막말·욕설 논란을 빚었다.

자신의 발언이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자 A씨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최 전 함장은 이날 A씨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휘문고는 A씨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했다. 후폭풍은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씨의 교사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비판 여론이 진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천안함 막말' 교사 논란 후폭풍, 野 "유감… 사법부 판단 지켜볼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