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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이승윤 "싸이 부탁으로 출연, 수차례 거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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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이승윤이 싸이의 부탁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싸이 두 번째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희문 오방神과, 새소년, 이승윤, 신용재, 잔나비의 최정훈 등이 출연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이승윤이 무대를 공개했다.  [사진=KBS 2TV ]
'불후의 명곡'에서 이승윤이 무대를 공개했다. [사진=KBS 2TV ]

'불후의 명곡'으로 처음 KBS에 방문한 이승윤은 싸이의 '예술이야'로 무대에 올랐다.

이승윤은 "싸이 형님과 인연이 없었는데 출연해 달라고 연락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출연했다. 어쩔 수 없이 노래 하나 하고 가겠다. 잘 들어달라"라고 말한 뒤 무대를 시작했다.

무대가 끝난 후 스윙스는 "오늘 본 무대 중에 제일 몰입감이 높았다. 진짜 쩔었다"고 했고 제시는 "싸이 오빠가 진자 좋아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싸이는 "아까 말했듯이, 오늘 초면이었다. 제가 많이 질척거리면서 부탁했다. 제가 저녁 먹다 반주를 해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전화를 걸었다. 계속 부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오늘 나왔는데, 기타 솔로할 때 저를 보면서 기타를 치니 저한테 선물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왜 불렀냐'하는 것 같기도 하다. 눈빛과 살아있는 듯한 무대가 정말 예술이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승윤은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가수 싸이 20주년 특집 때문에 온 게 아니라 '불후의 명곡' 10주년인 줄 알고 왔다"라고 농을 던졌다. 이어 "다른 분들을 통해서 여러 번 싸이 형님에게 연락을 받았었다.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거절을 했었다. 그런데 직접 연락이 왔고 부탁을 해주셔서 승락을 안 하면 인간성 안 좋은 후배가 될 것 같아서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동엽은 이승윤에 "인기를 실감하고 있냐"라고 물었고 이승윤은 "오늘 '불후의 명곡'에 나오고 제 생각에 말도 안 되는 분들과 무대를 해서 오늘 조금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동엽이 "싸이에게도 전화가 왔지 않냐"라고 하자 이승윤은 "번호를 바꾸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싸이는 "거칠게 다뤄주는 후배 너무 좋다"라고 만족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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