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극찬 "늘 모범적인 손흥민,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달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2연전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 17일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격돌한다.

벤투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손흥민을 비롯해 주축 유럽파를 모두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현재 소속팀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지난해 11월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이후 1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 예선이 연기되며 A-매치를 뛸 기회가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리그 7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함께 EPL 득점 부분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월드 클래스'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항상 대표팀에서 모범을 보여주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손흥민이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한 적은 전혀 없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벤투 감독은 "많은 분들께서 어떤 선수가 어느 정도의 레벨인지, 월드 클래스인지 아닌지를 궁금해하실 것 같다"면서도 "우리가 아는 손흥민은 항상 겸손하고 본인이 발전하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벤투 감독은 그러면서 "손흥민이 외부에서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손흥민이 엄청난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