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는 28일 현재 3위 KT 위즈에 승률에서 1리 앞선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LG가 2경기, KT가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양 팀의 2위 다툼은 오는 30일 최종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LG는 남은 2경기를 모두 다 이기더라도 KT가 3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3위로 순위가 내려간다. 자연스레 KT 경기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전날 KT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는 LG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KT는 전날 6-7로 뒤진 9회초 대타 김민혁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8-7로 승리를 따냈다.
KT가 KIA에 졌다면 LG는 28일 한화, 30일 SK를 이길 경우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28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광주경기를 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부 다 보지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내용을 확인했다"며 "집에 도착해서 TV를 켰는데 KT가 역전 홈런 치는 장면이 나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 감독은 그러면서 "그 순간 내 입에서 무언가 말이 나왔다"고 말하며 웃은 뒤 "순위 싸움을 하면 늘 어제의 적이 오늘은 친구가 된다. 나뿐 아니라 모든 감독들이 똑같은 심정으로 지켜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일단 KT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가 남은 2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사활을 걸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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