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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공효진·하정우 어떻게 '갓물주' 됐나 "고액 대출·법인 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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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예인들은 어떻게 '갓물주'가 됐을까. 'PD수첩'이 연예인들의 건물 재테크 투자 방법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은 '연예인과 갓물주'를 주제로 건물주가 된 연예인들의 투자법이 공개됐다.

지난 5년 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55명의 연예인이 총 64채의 건물을 매입했으며, 매매가는 4730억 원에 달했다.

MBC 'PD수첩'이 연예인들의 건물 투자법을 살펴봤다.
MBC 'PD수첩'이 연예인들의 건물 투자법을 살펴봤다.

연예인들이 소유한 빌딩 매매가는 수십억 원에서 수백 억대에 이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명 연예인들은 고액의 은행 대출을 이용해 건물을 매입한 후, 4~5년 안에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었다.

배우 공효진은 37억 원에 인수한 빌딩의 매매가 중 26억 원을 은행 대출을 받았으며, 자기 자본은 약 8억 원만 들어갔다. 이후 4년 뒤 60억 원에 해당 건물을 팔아 23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

권상우가 매입한 등촌동 빌딩 매매가는 280억 원이었다. 이 중 대출은 240억 원이었고, 자기 자본은 21억원에 불과했다. 제작진이 인터뷰 한 은행 직원은 "권상우의 신용등급은 1등급으로 VIP다"라고 전했다.

하정우 역시 고액의 은행 대출로 빌딩을 구매했다. 2018년 12월 매입한 서울 종로의 건물을 81억 원에 매입했는데, 70%에 해당하는 57억 원을 대출받았다.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서울 방이동의 건물을 추가로 매입했으며, 매매가의 80%에 달하는 99억 원을 은행에서 빌렸다.

법인을 세워 절세를 하는 연예인들도 많았다. 'PD수첩'은 제도의 맹점을 이용, 합법적으로 절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어머니를 대표로 내세운 법인을 설립해 법인 명의로 건물을 매입했다. 법인 사업자 주소지는 서울이 아닌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건물이었다. 송승헌도 세무사와 법무사의 조언으로 법인을 이용해 건물을 매입했다.

김태희가 132억원에 매입한 강남 건물도 법인 소유였다. 대표는 본인이었고 언니가 이사인 가족 법인이었다. 주소지에 적힌 법인 사무실은 공유 사무실로, 김태희의 법인은 월 2만7500원의 사용료를 내고 있었다. 김태희는 이를 통해 9억8천만원 가량 법인 취득세 절세를 했다.

제작진은 연예인 건물 투자의 맹점도 짚었다. 'PD수첩'은 연예인 9명이 건물을 사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 카페거리를 찾아갔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연예인이 건물을 투자를 하면 처음에 좋아한다. 처음엔 손님이 늘어나고 연예인들도 찾아오니까 좋아한다. 6개월만 지나봐라, 건물가격이 올라가고 시세가 올라가면서 상인들이 죽어나간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PD수첩'이 취재한 연예인 대부분은 "문제가 될 줄 몰랐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PD수첩'은 "연예인은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공인이기에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보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소외 받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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