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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첫승' 최채흥 "자신감 가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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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최채흥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채흥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6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최채흥은 삼성이 2-2로 맞선 6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투입돼 호세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을 막아냈다. 팀이 3-2로 앞선 9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건 옥에 티였지만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하며 팀의 4-3 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은 경기 후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실투로 홈런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다음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채흥은 또 "2군에 있는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비중을 늘리면서 구위가 좋아졌다"며 "이전까지는 구위도 문제였지만 자신감이 없었다. 오늘은 반대로 자신 있게 (강)민호형 리드에 맞춰 공을 뿌렸다"고 설명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개막을 맞았지만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7.88로 난조를 보이면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다시 1군에 복귀했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은 최채흥의 보직을 불펜으로 못 박았다.

최채흥은 이에 대해 "보직은 나에게 상관없다. 경기에 나가는 건 똑같은 것 같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이 주어졌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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