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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마동석 "美 진출, 결정된 바 없어…韓영화 자부심 크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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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배우 마동석이 '악인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와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마동석은 새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트윈필름)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중부 지역을 휘어잡는 보스 역을 맡은 마동석은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온몸을 문신으로 채우고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악인전'은 할리우드 리메이크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마동석은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와 할리우드 피칭을 직접 하며 리메이크 판매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악인전'은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이 이끄는 창작집단 팀고릴라,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끄는 발보아 픽쳐스와 함께 리메이크 된다. 배우이자 감독, 프로듀서인 실베스터 스탤론,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마동석 등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는다.

마동석은 "감사하게도 그쪽에서 호감을 많이 보여줬다, 프로듀서로 작업한 '범죄도시'와 '성난황소'를 좋게 봤다고 하더라. 내 영화를 다 찾아봤더라. 장원석 대표와 함께 피칭을 하고, 실베스터 스탤론 회사 대표가 마음에 들어했다. 연쇄 살인마의 표적이 된 범죄보스가 경찰과 손을 잡은걸 좋게 봤다. 처음에는 프로듀서 제안만 받았다가, 여러 프로듀서들이 있으니 배우로서 같은 역할로 나와서 다른 배우들과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시아 갱 역할 정도가 될 것 같다. 미국에서는 총도 나오고 하겠지만 연쇄살인마는 총을 쓰지 않을거다"라고 말했다.

 [사진=키위미디어]
[사진=키위미디어]

마동석은 체중 유지를 위해 식단 관리를 하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왕(王)자는 필요없어서 식단 관리는 안한다"는 마동석은 "양쪽 무릎 연골이 없어서 액션 연기 전에 준비 운동을 좀 해야 안 다친다. 계단은 못 뛰어서 다 대역이다. 액션 싸움 신은 다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한국에서 배우로, 다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마동석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어느날 느닷없이 제안을 받았다면 '나에게 왜 미국에서 제안을 하지?'라고 생각할텐데, 사실은 영화에 구분을 짓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작은 역할이라도 교류가 있었는데 인연이 안됐다. 기회가 되면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블 영화 출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 출연제의는 같이 얘기를 나눴지만, 그 뒤에 뭔가 확정을 해줘야 한다. 배역은 완전히 아무것도 모른다. 제안받은지는 꽤 됐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악인전'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의 비공식 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으며 오는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키위미디어]
[사진=키위미디어]

이하 일문일답

-'악인전'에 출연한 이유는?

"'대장 김창수'때 제안을 했는데 못해서 다음에 꼭 같이하자고 했다. 책 나왔을때 바로 보여줬는데, 느와르 장르 중에서도 색다르다고 느껴 바로 결정했다. 형사와 조폭, 형사와 연쇄살인범 셋이 같이 나오는 것은 없었던 것 같고, 악인들이 뭉쳐 악인을 잡는게 신선했다. 전개가 신선하고 예상치못한 디테일을 보고 결정했다."

-칸 진출 소감은?

"봉준호 감독님께 축하한다고 문자했는데, '축하한다, 거기서 보자'라고 해서 칸에 가는게 실감나더라. 시상식, 행사에 크게 메리트를 못 느낀다. 좋은 일이기는 하나 관객들이 많이 봐주는게 중요하다."

-악인을 오랜만에 했는데

"예전에는 악인 역을 했는데, 지금은 악인을 응징하는 역을 하게 됐다. 오랜만에 악당 역할을 하게 된 것 같다. 시기적으로는 '감기'가 악역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마동석의 악역이 낯설게 느껴지는 관객도 있을 것 같다

"영화를 시작하고 생각하는 건 그 캐릭터가 뭔가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안좋다고 생각한다. 그 캐릭터를 잡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서 장동수가 펀칭백을 치는 도입부를 내가 제안했다. 빨리 잡아나가려고 했다."

-강력한 보스가 살인마에 당한다는 설정이 현실적인지

"사람들이 실제로 강하다. 지역을 다스리는 사람이 비겁하게 뒤에서 찌르는 사람보다는 강한 사람이 많다. 닌자처럼 기습적으로 칼부림을 하는 사람에게 당한다는 것이 잘 맞는 설정인 것 같다."

-힘과 파워를 가지고 사람들을 지키는 역할을 주로 해왔는데, 이번 역에 대해 관객들이 낯설다고 느끼진 않을지

"그 영화를 찍은 감독들이 특히 원했다. 마동석을 불러와달라고 계속 말했다.유머의 마동석, 주먹의 마동석, 복수의 마동석. 캐릭터를 잡아갈때 감독님이 원하는 캐릭터로 구축한다. 내가 한 연기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별로 안좋아한다. 혹시 이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과 평소 대사를 다른 영화보다 두배 이상 느리게 한다. 속도감과 힘을 빼고 연기를 했다. 그런 부분이 여유가 있고 살벌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캐릭터를 잡았다. 클로즈업이 많아서 디테일에 신경 썼다. 몰아칠때는 좀 더 극강으로 가야 해서 중간 단계가 없이 확 뛰어 넘는다. 중간에 살짝 재미있는 장면들도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했다. 코미디를 워낙 좋아해서 이런 영화를 찍으면서도 그 욕망이 부글부글한데 그 욕망을 참아야 하는 작품이었다. 마동석 영화지만 특색있다고 봐준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곧 개봉한 '나쁜 녀석들'처럼 코미디와 액션도 있고, 올 하반기에는 지질학 교수로 나온다. '시동'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기괴한 역할로 나온다."

-비슷한 캐릭터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의도적이지 않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액션을 하는 영화에서 캐릭터 변주를 하기는 힘들다. 백발의 장발을 하고 중국무술을 하진 않으니. 세상사람들이 다 내 영화를 보지는 않는다. 많이 보는 분들은 그렇지만, 갈길을 가다보면 자꾸 해봐야 더 늘지 않나. 이런 부분은 식상하다 신선하다를 알지 않나. 일부러 고른건 아니고 그런 영화가 들어온다. 고릴라에서 기획하는 영화는 제가 안나오는 작품이 많아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고 오락성 있는 얘기도 있다, 프로듀서로서 하는거라 개인개인의 캐릭터로 차별을 둘 수 있지만 영화와 영화의 차별을 둘 수도 있으니 그렇게 봐주면 좋겠다."

-영어 대사는 능통한가?

"저 질문에 대한 대답은 대사는 외워서 하는 거니 당연 능통하다. 미국인처럼 영어를 하진 못하나 사람을 오래 가르쳐서 당연히 소통은 가능하다. 한국말을 잘한다고 연기를 잘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많이 연습해야 한다. 해외 촬영을 한다는 마음으로 갔다 오려 한다."

-'악인전' 해외의 판매 포인트는 무엇인가?

"감사하게도 그쪽에서 호감을 많이 보여줬다, 프로듀서로 작업한 '범죄도시'와 '성난황소'를 좋게 봤다고 하더라. 내 영화를 다 찾아봤더라. 장원석 대표와 함께 피칭을 하고, 실베스터 스탤론 회사 대표가 마음에 들어했다. 연쇄 살인마의 표적이 된 범죄보스가 경찰과 손을 잡은걸 좋게 봤다. 처음에는 프로듀서 제안만 받았다가, 발보아 픽쳐스 대표가 테일러 쉐리든의 프로듀서, 여러 프로듀서들이 있으니 같은 역할로 나와서 다른 배우들과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시아 갱 역할 정도가 될 것 같다. 미국에서는 총도 나오고 하겠지만 연쇄살인마는 총을 쓰지 않을거다."

-프로듀서로 실제 해외 피칭을 하나?

"실제로 판매 피칭도 장원석대표와 함께 한다. 무술 합을 짜기도 하고."

-마블 출연은 어떻게 됐나?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 출연제의는 같이 얘기를 나눴지만, 그 뒤에 뭔가 확정을 해줘야 한다. 배역은 완전히 아무것도 모른다. 제안받은지는 꽤 됐다."

-확정이 되면 마블 영화 출연이 가장 우선순위가 되나?

"시기에 따라 달라질 거다. 언제쯤인지 모른다. 에이전트서 접속했다. 미국 에이전시는 걸쉬라는 회사다."

-김성규씨를 추천했다고 하던데?

"이원태 감독이 먼저 김성규를 연쇄 살인마를 하고 싶다며 '범죄도시'에서 같이 해보니 어떻냐고 물었다. 그래서 '좋은 배우다'라고 말했다. 너무 예뻐 하는 동생이다. 내가 권해서 복싱도 배우고 있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대등해 보이려 15kg을 늘렸다고 하는데 본인은 어떤 준비를 했나?

"나는 최대한 체중을 유지하려 했다. 살이 빠지면 다친데가 아파서 근육량을 유지하려고 했다. 디테일은 의상, 분장팀이 해줬고 주위에 형사들에게 들은 인물을 여러방면으로 할 수 있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무겁고 느와르 느낌이 나는 인물로 연기했다. 2004년 쯤이 배경인데, 그때 당시 조폭들은 그런 것 같더라.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당시에는 성했다고 한다. 옷도 화려하게 입고 다닌다. 의상팀에 '밤무대 가수처럼 보이지 않겠냐'고 걱정하기도 했다.

-문신 분장은 얼마나 걸리나?

"좀 오래 걸린다. 처음에는 스티커였다가 그림으로, 이번에 스티커와 그림을 접목한 오래가고 진짜같은 분장이다. 단 잘 안지워져서 약으로 지워야 한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 식단 관리를 하나

"왕(王)자는 필요없어서 식단 관리는 안한다. 양쪽 무릎 연골이 없어서 액션 연기 전에 준비 운동을 좀 해야 안 다친다. 계단은 못 뛰어서 다 대역이다. 액션 싸움 신은 다 할 수 있다. 계단 오르는 거, 싸우고 구르는 거는 가능하나 내려가는 건 안된다. 대역도 덩치를 불렸다. 80kg에서 100kg까지 늘렸다."

-해외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가?

 [사진=키위미디어]
[사진=키위미디어]

"나 스스로 한국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런데 어떻게 접근해서 같이 협력하나에 대한 소통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떻게 접목할지를 모른다. 한국에서 영화를 찍어서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해보는 것이 꿈이다. 또 하나는 좋은 배우들이 우리나라에 너무 많다. 할리우드에서 바라보는 것은 거의 액션이라고 보면 된다. 설명을 하지 않아도 품위와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액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양배우가 성공한 케이스는 거의 액션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다 다시 한국에 와서 성공하고 다시 미국으로 가는 소회는?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어느날 느닷없이 나에게 미국에서 제안을 하지? 라고 생각할텐데, 사실은 영화에 구분을 짓지 않았다. 작은 역할이라도 교류가 있었는데 인연이 안됐다. 기회가 되면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사진=키위미디어]
[사진=키위미디어]

-인간 마동석은 주로 어떻게 지내나?

술 담배를 거의 안한다. 술은 맥주 몇잔 정도, 인간 마동석은 '집에 있는 마동석'? 세가지를 한다. 웨이트와 팔씨름, 운동 정도만 한다. 영화 보고 시나리오를 본다. 재미가 없다. 하는게 별로 없어서.

-마동석 시네마틱(MCU)에 대한 부담은 없나?

"글쎄 잘 모르겠다. 액션을 찍는 배우들 중에 그 사람이 나온 액션물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지 않나. 계속 보다보면 식상해질수도 있고 다시 보면 재미있을수도 있다. 모든 영화가 다 행복하고 흥행이 잘 되면 좋겠으나, MCU는 과찬이다. 놀리는거라면 놀림을 받겠다. 저를 불러주시는 분들에게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배우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액션 영화 위주로 하면서 감독들이 원한것은 마동석 캐릭터를 가져오는 거였다. 액션을 계속 하다보니 어떻게 하면 새로운지 알것 같다. 액션을 해보니 동작이 아닌 드라마를 같이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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