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침묵을 깨고 한국 무대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조셉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조셉은 팀이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조셉은 이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은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키움 좌완 오주원에게 내야 안타를 쳐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주까지 진행된 오키나와 훈련 기간 중 "올 시즌 4번타자는 조셉으로 간다"며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조셉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각각 21홈런, 22홈런을 기록한 파워 히터다. 지난해 계약 체결 당시부터 장타자가 부족한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조셉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탄탄한 내야 수비와 성실한 훈련 태도는 코칭스태프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는 방망이가 문제였다.
조셉은 이날 경기에서 장타는 없었지만 LG 유니폼을 입고 첫 안타를 쳐낸 부분은 긍정적이다. 오는 23일 개막전까지 시범경기가 7경기 남아있는 만큼 KBO리그 투수들의 투구 패턴에 적응할 시간은 남아있다.
조셉이 남은 기간 동안 '빅리그 20홈런' 타자의 파괴력을 되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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